‘누드시위’했던 강의석 “서해교전은 개죽음” 파문

군대 폐지를 주장하며 ‘국군의 날’ 누드시위를 벌여 물의를 빚었던 강의석(22·서울대 법대) 씨가 이번에는 서해교전에 참전 전사한 군인에 대해 ‘개죽음’이라 표현해 파문이 예상된다.

강 씨는 13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서해교전 전사자는 개죽음을 당했는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누군가 그들의 죽음이 ‘개죽음’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그들은 아무 보람 없이 죽었다. 즉 개죽음 당했다고 말 하겠다”고 직설적으로 표현했다.

이어 “북방한계선(NLL)은 군사분계선도, 영해선도 아닌 남한이 불법 ‘무단점거’하고 있을 뿐”이라며 이는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 우기니 우리가 독도 관광을 시작했듯이, 북한도 매년 NLL을 넘어 옴으로써 남한의 땅따먹기를 막을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또한, “해마다 꽃게잡이 철이 되면 NLL 위에선 남북 어선이 서로 많이 잡기 위해 뒤엉킨다”며 “참사의 희생자들은 ‘나라를 위해 싸운다’는 생각으로 전투에 임했겠지만, 그들의 행위는 ‘애국’이 아니라 스스로를 위험에 빠뜨리고 상대 또한 죽음으로 내몰았으며 전쟁의 위험이란 결과를 만들었을 뿐”이라고 했다.

이 글에서 강 씨는 “군대가 불필요하다”고 거듭 주장하면서 “군대는 우리를 이웃국가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해주는 것이 아니라, 그런 공격의 위험을 만들어내고 있고, 이웃나라를 침략하며, 우리의 삶조차 위협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무도 군대에 가지 않는다면 결코 전쟁은 일어날 수 없다”며 “평화는 선택이다. 전쟁중독과 평화, 무엇을 고르겠는가”라고 힐문했다.

끝으로 “강남 테헤란로를 행진하는 탱크를 아기에게 보여주며 박수 치는 엄마. 북한을 욕하며 3배 많은 간첩을 보내는 남한. 다른 국적을 선택했다고 입국 거부 조치 당한 연예인과 욕하느라 정신없는 네티즌. 군 가산점제 비판하는 여대생을 강간하겠다는 글과 박수치는 댓글. 나는 미친 세상을 바로 잡기 위해 기꺼이 목숨을 버릴 각오가 되어 있다”며 “당신도 죽으라고 강요하지는 않겠다. 다만, 내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라”고 말했다.

한편, 2002년 제2연평해전(서해교전)에서 우리 해군은 북한의 기습 공격으로 고속정 참수리 357호가 침몰했고, 윤영하 소령, 한상국, 조천형, 황도현, 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 등 6인의 전사자와 부상자 18명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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