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단체, 임진각서 대북쌀지원 법제화 촉구

전국농민회총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등 농민단체 회원 400여명은 15일 오후 3시30분 임진각에서 농민기원제를 갖고 정부에 대북쌀지원 법제화 등을 촉구했다.

농민들은 1시간여 동안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그동안 쌀값 안정의 원인은 대북쌀지원을 통한 재고 해소에 있었음을 강조하며 6.15 공동선언 이행과 대북쌀지원 재개를 거듭 요구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한도숙 의장은 “정권이 바뀐뒤 지난해부터 연간 40만t의 대북쌀지원이 중단되면서 쌀값이 올라야 할 시기에 오히려 값이 폭락하는 기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김경순 회장도 “농민들은 집중호우 등 기상이변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에다 쌀값 폭락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는 정부가 쌀수입 개방과 대북쌀지원 중단을 하면서 대책을 세워놓지 않았기 때문으로 대북쌀지원 법제화를 하지 않을 경우 농민 총궐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민들은 통일농업을 염원하는 풍선 400여개를 날려보낸 뒤 전국 각지에서 40여대 트럭에 싣고 온 쌀 50여t을 경의선 임진강역 광장에 쌓아놓고 이날 행사를 마무리했다.

농민들은 50여t의 쌀을 일단 평택의 한 창고에 보관한 뒤 이달 중 인도적 차원에서 북으로 보낼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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