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특수관계 때문 北인권 특별태도 취해”

헬싱키 아시아 유럽 정상회의(ASEM)에 참석중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1일 북한 인권문제와 관련, “한국의 경우 북한과의 관계에서 한(하나의) 민족, 국가라는 특수한 관계에 있기 때문에 특별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국시간 11일 밤) ASEM 정상회의 폐막 기자회견에서 미얀마 인권 문제에 대한 외신 기자의 질문을 받고 인권 문제에 대한 일반 원칙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답변했다.

노 대통령은 “전 세계가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고 또 그 가치를 위해서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제하면서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으로 인권문제를 이유로 해서 어느 나라가 다른 나라에 대해서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확실하게 국제사회에서 합의된 어떤 보편적 원칙이 있다고는 생각지를 않는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한 한국기업이 미얀마에 금수품목을 수출하거나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한 한국정부의 입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그런 얘기를 들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미얀마 인권 문제에 대해 “미얀마에 대해서도 여러 국가들과 함께 공적인 자리에서 항상 인권에 대한 원칙적 입장을 표명하는데까지는 함께 하고 있다”며 “하지만 그외에 우리 한국이 미얀마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개별적으로 어떤 제재를 하느냐에 대한 문제는 아직까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헬싱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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