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수희와 야권연대 공동선언 사진 한 장

노수희 범민련 부의장이 무단방북 104일만에 종북 소동을 마치고 판문점을 통해 5일 귀환했다. 그는 판문점을 넘어오면서 북측 환송단과 함께 마지막으로 만세를 불렀다. 만세 구호는 “우리민족끼리 조국통일 만세”였다. 민족적 색채가 짙은 구호로 보이지만 사실은 종북세력이 분단의 배후이자 만악의 근원으로 여기는 미국을 몰아내자는 의미가 담겨있다. 한반도에서 외세(미국)을 몰아내고 결과적으로 북한 중심으로 통일을 하자는 것이다.


귀환 마지막까지 철저히 북한의 시녀 노릇을 한 노수희가 찍은 사진 1장 때문에 논란이 작지 않다. 곤혼스런 쪽은 민주당이다. 노수희는 4.11 총선 전인 3월13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야권연대 공동선언 발표장에 나와 한명숙, 이정희 등과 기념촬영을 했다. 이 사진은 데일리NK가 노수희 방북 중에 찾아내 처음 보도했다. 민주당은 노수희 방북에 대해 언급을 가능한 삼가해왔는데 바로 이 사진이 불러올 여파 때문이었다. 


야권연대 협상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그가 재야단체 대표로 참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지만 특별한 역할은 없었다고 말한다. 민주당은 노 씨의 방북 활동을 비판하는 입장 표명을 하면서도 그가 야권연대의 핵심은 아니라며 얼버무렸다. 그렇지 않아도 야권연대 파트너인 통진당 이석기, 김재연 문제만으로도 머리가 아픈 마당에 노 씨 문제와 얽히기 싫은 기색이 역력하다.


우리는 수 차례 민주당을 향해 야권연대의 위험성을 경고해왔다. 대선 승리가 중요하다지만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적 가치를 부정하고 북한 정권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세력과 연대할 경우 민주당의 정통성까지 훼손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야권연대를 통해 대선에서 승리라도 한다면 종북 정당 출신자들이 국무위원이 되고 청와대로 진출하는 사태에 직면할 수도 있다.


노 씨가 야권연대 선언장에서 찍은 사진에서 이미 이정희 통진당 전 대표와 노 씨가 종북 관련 문제로 국민적 비난을 샀다. 또한 우리는 민주주의민족통일 전국연합에 이어 NL주사파 운동의 맥을 잇는 한국진보연대 오종렬 씨가 야권연대 현장에 있는 것도 주목해야 한다. 진보연대는 주한미군 완전 철수와 제국주의 문화 배격을 강령으로 내세우며 사회운동 진영에서 NL운동권의 선전단체 역할을 하고 있다.


4.11총선 야권연대가 가져온 후폭풍에 대해 민주당 내부에서 조차 논란이 됐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이해찬 대표를 비롯해 여전히 미련이 남아 있는 모양이다. 이미 통진당 경선부정 및 폭력 사태로 국민들의 종북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상태다. 종북세력과의 연대가 가져올 후과를 민주당이 하루 빨리 깨닫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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