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北, 전쟁해도 한국 못 이긴다”

▲ 동포간담회 중인 노무현 대통령 ⓒ연합

호주를 국빈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이 7일 교포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북한은 전쟁을 하더라도 한국을 이길 수 없다”면서 “남북간 군사관계는 한국이 충분히 우월적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시드니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북한이 설사 핵무기가 있어 한국에 치명적 상처를 입힐 수는 있더라도 한국을 결코 정복하지 못한다”며 “따라서 지배하지 못하는 나라를 공격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호주온라인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노대통령은 또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 “핵 억지력은 미국이 확실히 보장하고 있으며, 한·미관계를 잘 관리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외환위기 이후 시장경제와 민주주의를 두 축으로 하는 지속적 개혁을 추진해온 결과 권위주의와 뒷거래 등 반칙의 사고방식이 일부 남아 있긴 하지만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가 거의 정착되고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한국정치가 호주와 비교해 많이 발전했으나 아직 싸움을 많이 하는 게 문제”라면서 “오랜 사상투쟁 때문에 선입견을 갖고 서로를 인정하지 않는 문화가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나 자신도 정치역량 부족으로 이를 극복하지 못해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면서 “이는 한국의 극복과제이며 숙제”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한국이 요즘 정치·사회적으로 좀 시끄럽기는 하지만 전보다 좋아졌고 전반적으로 괜찮다고 진단한다”면서 “고유가와 환율하락 등 악조건에서도 세계 11위의 수출실적을 올리는 한국의 역량에 비추어볼 때 앞으로도 나라가 계속 잘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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