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2발 추가발사 움직임

북한이 중거리탄도미사일 ’노동’(사거리 1천300㎞) 2발을 추가 발사하려는 움직임이 미국과 일본의 정찰위성에 의한 화상과 전파정보 등 분석으로 판명됐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11일 보도했다.

북한이 지난 5일 미사일 7발을 발사한 직후 북한 남동부 깃대령 등 2곳의 노동 미사일 발사기지에 부대가 집결하고 연료탱크가 준비되거나 발사대가 달린 차량에 노동 미사일이 탑재되는 장면이 미국의 정찰위성과 전자정찰기 RC-135S 등에 의해 확인됐다는 것이다.

미군과 자위대 등이 감시를 계속한 결과 이후 2곳 모두 노동 미사일은 발사대로부터 분리됐다.

그러나 주변의 차량과 연료탱크 등은 그대로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동 미사일은 주변 격납고에 넣어졌을 가능성이 높으며 즉각 발사태세를 갖춘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가 말했다.

이들 미사일은 스커드의 사거리를 늘린 신형 스커드일 가능성도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산케이(産經)신문은 탈북한 전 북한 정권 간부를 인용, 북한이 발사한 7발의 미사일 가운데 “북한 국방과학원이 약 10년에 걸쳐 개발한 ’화성개량형’이라고 불리는 신형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간부는 “이 미사일은 일본과 일본 내 미군기지를 표적으로 하는 것으로 북한 군부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1990년대초부터 러시아의 중거리탄도미사일 ’SS22’를 개량한 것”이라며 “핵탄두도 탑재할 수 있다”고 주장을 이어갔다.

이 간부에 따르면 미사일은 길이 11m, 탄체직경 1.5m, 사거리 1천-2200㎞로 지난 2000년에 거의 완성돼 일부는 이미 실전배치됐다는 것이다.

그는 이 미사일이 개발된 이유에 대해 “이른바 노동은 북한에서는 ’화성’이라고 불리지만 군부에 평판이 나빴다”며 “조립매뉴얼이 복잡하고 길이가 15m로 너무 길기 때문에 산간지역 등으로 옮기는데 어렵고 설치나 액체연료 주입시 시간이 걸려 정찰위성에 포착되기 쉬웠다”고 지적했다.

이런 이유로 인민무력성이 고(故) 김일성 주석 생존시 옛 소련의 ’SS22’와 같은 신형미사일의 개발을 요청한 것이라고 이 간부는 주장했다./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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