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월급 10년 모아야 디카 1대 살수있다”

만성화된 식량난 속에서도 디지털 카메라와 MP4 등은 북한 주민들속에서  여전히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주민들의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욕구를 북한 당국이라고 해서 완전히 틀어 막기는 어렵다는 점을 말해준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5일 폐쇄국인 북한이 민간을 통해 최첨단 정보화시대를 향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함경북도 청진시 주민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첨단 반도체 제품들은 어느 것을 막론하고 정식으로 세관을 통해 들여오는 것이 금지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미 북한내부에서 반도체제품을 사용하는 주민들이 많은 조건이며 단속해도 무조건 회수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그러나 중국 방문자와 유학생, 또는 밀수 등의 방법으로 북한 내부 수요를 충당할만한 제품들이 속속 국경을 넘고 있다.


청진시 수남시장에서 반도체제품 판매를 하고 있는 이 주민은 “최근 북한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mp4, pmp,4G 이상의 USB와 중고노트북, 디지털 카메라 등이 대표적인 IT기기들이다”면서 “국경 지역의 시장들에서는 불법 중국휴대폰도 공공연히 매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캐논’카메라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인기가 대단하다며 주민들이 일본의 ‘히타치’나 소니, 산요, 파나소닉 같은 반도체 회사들은 알고 있지만 ‘캐논’이라는 전자기기 회사에 대해서는 ‘캐논’카메라가 유통되면서 처음으로 알게 됐다고 강조했다.


방송은 또 이와 같은 IT기기들은 가격이 엄청나 일부 특수층들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며 청진 시장에서 ‘캐논’카메라의 가격은 북한 돈으로 30만원(중국 민폐 2천원), 이는 2천원의 월급을 받고 있는 북한 노동자가 10년은 벌어야 할 돈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평안북도 신의주시 백모 대학교수도 전화를 통해 북한에서 사용되는 전자제품들과 반도체부품, 어린이 놀이감의 70% 이상이 신의주시를 통해 밀수되고 있다며 신의주시는 북한에서 유통되는 IT기기 도매상들의 집결지라고 밝혔다고 방송은 전했다.


백 교수는 ‘캐논’카메라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같은 가격대의 다른 카메라들에 비해 기능이 다양하고 성능이 좋아 북한 주민들속에서 ‘캐논’이 세계 최고의 카메라 전문회사라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방송은 “북한 당국이 mp3나 pmp의 경우, 주변 보안서에 기기등록을 해야 소유를 인정해주고 있다”며 “기기등록을 하기 전에 먼저 체신소(우체국)나 컴퓨터 봉사소에서 기기속에 내장되어 있는 라디오 기능과 음성녹음(레코터)기능을 삭제해야 등록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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