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1년 회고…”내년엔 해돋이”

“조선(북)의 2006년은 여명이 밝아온 해이다. 여명은 2007년과 더불어 해돋이로 이어지지라.”

북한 노동신문이 31일 한 해를 회고하는 ’행복의 만리가 우리 앞에 있다’ 제목의 정론에서 핵실험이 이뤄진 올해를 ’승리의 해’로 규정하고 내년에는 더 밝은 미래가 있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해 눈길을 끈다.

이 신문은 “한 나라와 민족이 이룩할 수 있는 가장 큰 승리는 자주적 존엄과 권리의 수호이고 이것을 빼앗기면 더 잃을 것이 없다”면서 “민족의 자주적 권리를 위해 우리 인민은 이 해에도 반미대결전에 결연히 떨쳐나섰다”며 우회적으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의 조치를 승리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노동신문은 또 “시련 속에서도 주접이 들지 않고 조선민족의 슬기로운 넋과 기상이 국제무대에서 만방에 과시된 격동적인 날이 굽이쳐 흐른다”며 세계청소년여자축구대회 우승 등 국제무대에서 거둔 성과를 거론했다.

신문은 이어 올 한해 승리의 원동력으로 ’단결’을 꼽으면서 “2006년 우리 인민은 장군님을 따르는 우리의 길이 어떤 길인가를 더 잘 알게 됐다”며 “승리로 가는 길은 오직 한길, 장군님을 따르는 길”이라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강조했다.

올해 성과에 대한 긍정적 평가 속에서 이 신문은 내년 전망도 매우 낙관적일 것이라고 표현했다.

노동신문은 “2007년, 행복의 꿈이 출렁이는 희망의 지평선 너머 밝아오는 새해가 우리를 손저어 부르고 있다”며 “불타는 여명은 2007년과 더불어 찬란한 해돋이로 이어져 더 좋은 내일과 더 휘황찬란한 앞날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의 이같은 평가와 전망은 핵실험 이후 유엔의 대북제재결의안 채택 등 이어지는 어려움 속에서 주민들에게 낙관주의를 부여함으로써 체제결속을 다져 나가려는 의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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