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24일 “한나라당의 반공화국(반북) 소동으로 북남관계는 6.15공동선언 발표 이후 최악의 사태에 직면했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침략의 길잡이들을 제거해야 한다’라는 기명논설을 통해 “한나라당은 역사적으로나, 현실적으로나 침략적인 미제의 광기를 부채질하면서 그 돌격대 노릇을 하고 있다”며 “한나라당은 북과 남 사이의 협력과 교류에 대해 사사건건 시비하고 방해를 놓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이어 “한나라당을 비롯한 남조선의 친미보수세력들은 미국과의 동맹을 유지.강화하고 미제 침략군을 강토 안에 계속 붙들어 두려고 발악하고 있다”며 “남조선.미국(한.미) 동맹이 그 무슨 전쟁억제를 위한 안보동맹으로 합리화되던 시기는 이미 지나갔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한나라당을 위시로 한 친미보수세력을 그대로 두고서는 자주통일의 길을 열어나갈 수 없다”면서 “외세의 침략을 물리치려면 그 침략의 길잡이로 나선 역적무리들을 제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동신문은 또 이날 ’실현될 수 없는 권력야망’이라는 글에서 “박파니 명파니 하는 계파들이 상대를 비방하는 글을 하루에도 수십건씩 인터넷에 올리고 있다”며 한나라당 유력 대선후보들간의 경쟁을 비난하면서 “남조선 인민들은 매국배족의 원흉인 한나라당을 역사의 무덤속에 완전히 묻어버려야 한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