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하루에 한나라당 비난논평 두건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5일 한나라당 을 강도높게 비난하는 논평을 두건이나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한나라당 강재섭(姜在涉) 원내대표가 대북 퍼주기 비난을 삼가고 상호주의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전향적 대북관을 표명했으나 북한에서는 한나라당에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북한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이날 5면의 ‘동족과의 대결에서 살 길을 찾는 반역집단’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민족을 등지고 시대의 지향에 도전하는 역적의 무리에게는 앞날이 없다”며 한나라당의 조속한 해체를 촉구했다.

신문은 현대그룹 사태와 민주노동당의 애국열사릉 참배, 강정구 교수 발언 파문 등과 관련한 한나라당 태도를 지적하면서 “한나라당은 외세를 등에 업고 나라의 통일을 한사코 방해하면서 민족 내부의 불신과 대결만을 추구해온 반통일 역적패당”이라고 비난했다.

또 “한나라당의 이러한 움직임은 내년 지방선거와 2007년 대통령 선거에서 유리한 지위를 차지해 보려는 기도로부터 출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사대매국과 동족대결 의식이 체질화된 한나라당으로서는 새 출발을 열백번해도 달라질 것이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실증해 주고 있다”면서 “진짜 정치개혁은 한나라당을 해체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같은 면에 실린 ‘동족을 반대하는 인권소동’이라는 제목의 별도 논평에서 “한나라당 패들이야말로 파쇼폭군, 반역의 무리”라며 “한나라당 패들이 미국의 인권 공세에 편승해 동족을 모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원내대표는 2일 한 방송사의 토론회에서 “평화통일을 이뤄 나가기 위해서는 북한이 어느 정도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줘야 한다”며 “앞으로 한나라당이 `대북 퍼주기’ 같은 용어로 비난하는 것은 삼갔으면 한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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