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서해상 “물리적 충돌” 거듭 경고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남한이 서해 침범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물리적 충돌 가능성을 거듭 경고했다.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요즘 서해상에서 남조선(남한) 군부 호전광들이 무모한 군사적 도발을 일삼고 있다”며 “구름이 자주 끼면 비가 오듯이 군사적 도발이 잦으면 물리적 충돌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엔사령관에 의해 그어진 서해 북방한계선(NLL)의 무력화를 시도하고 있는 북한의 해군사령부는 지난 5월부터 수차례 대변인 담화를 통해 남한에 의한 영해 침범을 주장하면서 경고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난달 25일엔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서해의 “공정한 해상 분계선” 설정을 요구하면서 “다시 서해상에서 무장충돌이 일어난다면 지난 시기의 서해교전과는 대비할 수 없는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노동신문도 “도발자들은 연평도를 비롯한 조선 서해의 5개 섬 수역에 매일같이 전투함선을 들이 밀며 우리 인민군 해병들의 인내성을 자극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해마다 이맘때면 남조선 호전 세력의 도발로 이 수역에서 쌍방간 군사적 긴장이 격화돼 내외의 불안과 우려를 불러일으키곤 했지만 이번처럼 사태가 심각한 때는 일찍이 없었다”고 말했다.

노동신문은 또 “5월 초부터 노골화돼온 남조선 해군 함정의 우리측 영해 침범 행위는 6월 중순에 이르러 하루 평균 7~8차, 최고 36차에 이르는 때도 있었다”며 “현지 군사령관에게 발포권까지 부여된 상태에서 벌어지는 모험적인 도발 행위로 이 수역에서는 임의의 시각에 제3의 ’서해교전’이 일어날 수 있는 위험이 떠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이제 다시 이곳에서 무장충돌이 일어난다면 그것은 전면전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호전광들은 해상으로 침입하는 크고 작은 목표를 명중 확률이 철저히 담보된 조준경 안에 빠짐없이 집어넣고 임의의 시각에 수장시킬 만단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우리 인민 군대의 경고가 빈말이 아니라는 것을 똑똑히 명심하고 군사적 도발을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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