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노동절에 김정은-軍일꾼 기념사진 게재

북한 노동신문은 노동절(5·1절)인 1일 김정은이 제5차 군(軍) 훈련일꾼대회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한 사진을 부각했다. 근로자의 날인 노동절에 북한 최고지도자의 경제 시찰 장면이 아닌 군 관련 사진 게재는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신문은 이날 1~3면에 걸쳐 관련 사진을 무려 21장이나 게재했다. 1면에는 김정은 사진이 크게 걸렸고, 2, 3면은 이 훈련일꾼대회에 참석한 사람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걸었다. 하지만 정작 북한 근로자에 대한 사진은 없었다.









▲제5차 군 훈련대회참가자들과 기념촬영하기 위해 나오고 있는 김정은. 노동신문은 이 사진을 노동절인 1일 1면에 게재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쳐

다만 4면에 김정은이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는 소식과 ‘전체 근로자들이여, 승리의 경축광장을 향하여 폭풍쳐 내달리자’는 사설이 실렸을 뿐이다.


김정은이 노동절을 맞아 공장·기업소 현지지도가 아닌 군인들의 훈련강화를 지적한 것을 두고 ‘경제개선’ 강조는 허울뿐이라는 점이 드러난 결과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한 고위 탈북자는 “노동자 명절에 공장을 찾는 모습이 더 주민들에게는 좋은 이미지로 각인될 터인데, 왜 이런 모습을 전면에 내걸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결국 김정은이 애정과 관심있는 대상이 주민이 아니라는 점이 드러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제개선을 주장하면서도 선군(先軍)을 내세우는 건 ‘인민에 대한 사랑’은 결국 대내 선전용일 뿐이라는 것을 말해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진 촬영에서 김정은은 “가사보다 부대의 싸움준비를 위해 인생의 보람을 찾아야 한다”면서 반미대결전을 위한 훈련강화, 군력강화를 강조했다. 행사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군 총참모장, 박영식 총정치국 조직부국장, 렴철성 총정치국 선전부국장, 조경철 군 보위사령관, 방관복 총참모부 제1전투훈련국장 등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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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경제 IT 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