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TKR·TSR 등 남·북·러 협력 모멘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9일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사업 등 남북한과 러시아 3자 간 협력사업에 새로운 모멘텀이 마련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2007 남북정상회담’ 결과와 의미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한 뒤 “향후 남북정상회담 합의 사항의 원활한 이행, 그리고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러시아가 건설적인 기여를 계속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통화는 남북정상회담 결과 설명을 위해 노 대통령이 전화를 걸어 오후 5시부터 20분 가량 진행됐다.

노 대통령은 특히 “남북한 군사적 충돌이 있었던 서해 지역에서의 우발적 충돌 방지를 위해 평화지대를 창설하기로 합의했다”고 소개하면서 “이를 통해 평화와 경제발전을 동시에 추구해 나갈 수 있게 된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6자회담 성공을 위한 협력 ▲한반도 평화와 무력충돌 방지를 위한 합의 ▲남북간 경제협력 확대 등이 이번 남북 정상회담의 핵심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성공적인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축하한다”고 말한 뒤 “노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걸어서 넘어간 것은 미래지향적 행보”라고 평가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은 “3자 또는 4자 정상들의 종전선언 합의, 북핵문제에 대한 우려 불식이 이번 정상회담의 커다란 성과”라며 “이번 정상회담의 성과는 한국정부가 인내심을 갖고 대북화해협력정책을 추진해 온 데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남북관계 발전이 동북아 평화 번영에 긴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번 정상회담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반도의 비핵화와 동북아 평화·번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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