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APEC 출국…오늘 한중 정상회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베트남과 캄보디아 순방을 위해 17일 오전 출국했다.

노 대통령은 베트남 도착 후 숙소인 하노이 대우호텔에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갖고 6자회담 진전방안 등 북핵문제와 관련한 양국간 협력 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특히 노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중국 베이징(北京) 회담 후 한 달여만에 열리는 이날 정상회담을 통해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을 재확인하고, 이를 위한 양국의 굳건한 공조와 협력강화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이어 베트남 국가주석궁에서 응웬밍찌엣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실질협력 강화방안 등을 협의한다.

노 대통령은 베트남 방문 이틀째인 18일에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및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개별 양자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낮에는 한.미.일 3자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입장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은 참여정부 들어 처음으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에서는 주로 북핵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미.일 정상의 3자 회동은 지난 2002년 10월 멕시코 APEC 정상회의 당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북핵문제 논의를 위해 한자리에 모인 이후 열리지 못했다.

노 대통령은 이번 APEC 기간에 두 차례의 정상회의와 APEC 기업인자문회의(ABAC) 대화 등에 참석해 21개 참가국 정상들과 북핵문제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APEC 일정을 마친 후 19일 캄보디아를 국빈방문, 훈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교역 및 투자 증진, 한국의 대(對) 캄보디아 유ㆍ무상 원조 등 협력 강화 방안에 관해 논의하는 데 이어 국가원수 대행을 맡고 있는 체아 심 상원의장 및 헹 삼린 국회의장을 면담할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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