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30일 오후 청와대에서 남측을 방문중인 김양건 북한 통일전선부장 등 북측 대표단 일행을 면담한다.
노 대통령은 이날 면담에서 김 부장과 남북정상선언의 이행과정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경협사업의 추진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김 부장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지, 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전할 메시지를 친서 형식으로 김 부장에게 건넬 지 주목된다.
그러나 노 대통령은 김 부장과의 별도 면담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 대표단은 김 부장을 비롯해 최승철 통전부 부부장, 원동연.강수린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실장, 리현 아태위 참사, 조성관 통전부 부장서기, 김은주 아태위 실무자 등 모두 7명이다.
남측에서는 이재정 통일부장관, 김만복 국정원장, 서훈 국정원 3차장과 청와대의 문재인 비서실장, 백종천 안보실장, 윤병세 안보수석 등이 배석한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