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미·중·러 정상과 ‘한지붕’ 투숙

유엔 정상회의 참석차 13일 오후(한국시간 14일 오전) 미국 뉴욕에 도착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같은 호텔에 투숙해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노 대통령을 중간에 두고 북핵 6자회담 참가국인 이들 국가 정상의 숙소가 집중 배치된 것으로 알려져 유엔본부 등으로의 이동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조우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3일 “노 대통령이 이용하고 있는 호텔 숙소 아래층에 부시, 위층에 후진타오, 푸틴 대통령의 숙소가 배치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오늘 이 호텔에서 열린 부시 대통령 주최 리셉션에 노 대통령이 참가해 20여분간 머무르면서 각국 정상들과 인사를 나눴지만 부시 대통령은 만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 호텔에는 또 이번 정상회의에 참가한 172명의 정상 가운데 26명이 투숙중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한편 최근 중의원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이번 유엔총회의 고위급 본회의에만 참석하는 ’당일치기’ 계획을 잡아 뉴욕 시내 호텔에 투숙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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