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남북은 평화·공동번영 동반자”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8일 “반세기 전 전쟁의 비극을 치렀던 남과 북은 이제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동반자가 되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빈방문 중인 마그레테 2세 덴마크 여왕을 위한 만찬에서 만찬사를 통해 이같이 말한 뒤 “며칠 전 남북정상회담에서 서로의 의지를 확인하고 구체적이고도 실질적인 합의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어 “그동안 덴마크가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평화번영정책을 적극 지지해준 데 깊이 감사한다”며 “덴마크는 한국전 당시 병원선과 의료진을 파견하고 전후 복구과정에서 큰 도움을 준 고마운 친구”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한국과 덴마크는 정보기술(IT), 생명과학산업(BT), 에너지 등 경제협력에 있어 그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지난해 라스무슨 총리에 이어 이번 여왕 폐하의 방한은 양국의 실질협력을 한 단계 더 진전시키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앞서 마그레테 2세 여왕은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노 대통령과의 환담에서 남북정상회담에 덴마크인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한국민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등 성공적으로 치러졌다고 평가했다.

환담에 배석한 벤트 벤츤 덴마크 부총리 겸 경제기업부 장관도 덴마크가 에너지효율 기술이 뛰어나고 특히 재생에너지 및 지역난방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이번 방한시 한국측과 에너지 분야 협력에 많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덴마크 여왕의 방한은 1959년 양국 수교 이후 처음이다. 작년과 지난 2000년에 는 덴마크에서 아너스 포 라스무슨 총리가 방한한 적이 있으며, 김대중.김영삼 대통령이 2002년과 1995년에 각각 덴마크를 방문한 바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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