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남북관계에 개성공단 중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4일 청와대에서 정부혁신세계포럼 참석차 방한중인 탁신 치나왓 태국 총리와 만나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서는 개성공단 개발사업이 중요하다”며 한국과 아세안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시 개성공단 생산제품의 원산지가 한국산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태국측이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최인호(崔仁昊)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대해 탁신 총리는 “개성공단이 남북화해에서 차지하는 상징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탁신 총리는 또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북한과 우호관계에 있는 태국이 적극적 역할을 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고, 이에 노 대통령은 사의를 표명하면서 최근 개최된 남북차관급 회담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해 설명했다.

두 정상은 이와함께 한국인의 태국관광 회복문제, 태국산 과일수입 확대 및 태국인 근로자 대우개선 등 실질협력 문제에 관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노 대통령은 탁신 총리와 환담한 자리에서 “익숙한 친구 같은 느낌”이라고 친밀감을 표했으며, 이에 탁신 총리는 “똑같은 느낌”이라며 “한국에서 초청할 때마다 시간을 내려고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탁신 총리가 “한국에 오기 전에 노 대통령이 별로 말씀이 없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말씀을 잘 하시더라”며 친근감을 나타내자 “말은 잘 하는데 영어는 못한다”고 말했다.

이에 탁신 총리는 “영어는 잘 하시는데 말씀을 잘 안하시는 것 아니냐”고 농담을 건넸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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