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北 핵포기 믿음 변한적 없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지난 4일 “북한이 언젠가 핵무기를 포기할 것이라고 오랫동안 믿어왔고, 그 믿음은 변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 불능화와 핵 프로그램 신고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는 북핵 문제와 관련해 이같이 언급했다고 CNN 측이 보도자료를 통해 6일 밝혔다.

노 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나는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뒤 “김 위원장은 주장을 강하게 밀고 나갈 때와 물러설 때를 잘 알고 있는 것 같다”며 “그는 유연한 사고를 가진 사람이다. 협상하기에 아주 어려운 상대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재임 초기부터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나는 북핵 이슈에 대해 다소 의견차이가 있었지만, 부시 대통령과 그의 측근은 모든 것을 오픈해 협상했다”며 “그러나 어떤 의견에 있어서는 서로 전혀 수용할 수 없는 부분도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7월 발생한 아프간 피랍사태에 대해 노 대통령은 “가장 어려웠던 점은 국가가 불법적인 단체, 즉 반인륜적인 행위를 하는 비이성적인 단체와 어떻게 교섭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였다. 도덕적으로 옳지 않은 일이었다”고 지적한 뒤 “하지만 결국 우리가 고려해야 할 가치는 `논리’가 아닌 `사람의 생명’이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터뷰에는 ▲남북정상회담 ▲북핵문제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관계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인질 사태 등에 대한 노 대통령의 견해가 담겨있다고 CNN 측은 밝혔다.

CNN은 노 대통령과의 인터뷰를 오는 8일과 9일 이틀간 4차례에 걸쳐 전 세계에 녹화 방송할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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