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北 급격한 변화 우리안보에 영향”

(바르샤바=연합뉴스) 조복래 고형규기자= 폴란드를 국빈방문중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북한의 급격한 변화는 자칫 우리의 안보및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안정적으로 변화가 이뤄지는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고 폴란드 최대 일간지인 `가제타 비보르차’가 4일 보도했다.

노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 앞서 서울에서 가진 서면인터뷰를 통해 “한국정부는 남북관계의 내실있는 진전을 통해 남북간 경제.사회.문화공동체 구축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평화를 정착시켜 통일의 여건을 마련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북핵문제 해법과 관련해 “일부에서 북한에 대해 강경수단을 주장하기도 했으나 우리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입장에 대해 미국을 비롯한 6자회담 참여국들이 공감하며 대화를 통한 해결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노 대통령은 “오랜 세월 적대적 관계 속에서 불신이 쌓여왔기 때문에 이를 해소하는 데는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다”며 “대화를 통해 신뢰가 쌓이고 체제유지와더 나은 삶에 대한 믿음이 생기면 (북한의) 약속은 지켜질 것이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노 대통령은 아울러 “한국의 대북정책 목표는 헌법에도 명시돼 있듯이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이라며 “이를 위해 우리 정부는 남북간 교류협력을 확대하고 평화를 정착시켜통일을 위한 여건을 조성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다만 “지난 반세기 동안의 남북간 대립과 갈등을 감안할 경우 당장의 통일을 기대하기 보다는 지속적이고도 점진적으로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핵문제를 해결해 향후 남북관계가 심화,발전될 수 있는 튼튼한 토대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라크 파병문제에 대해 “이라크 요청과 한미동맹, 우리 정부의 평화외교 정신에 따라 `이라크 평화재건’을 위해 파병을 결정하게 된 것”이라며 “일부 국가에서 파병부대를 철수하기도 했으나 한국의 자이툰부대는 재건지원 부대로서의 파병임무 수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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