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부시 `언론회동’ 브리핑 전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호주를 방문중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7일 오후 시드니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여덟번째 한미정상회담을 가졌다.

양국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북핵과 남북정상회담, 한미동맹, 이라크.아프간 중동평화 문제 등을 의제로 폭넓고 밀도있는 논의를 했다.

두 정상은 55분 가량의 회담을 마친 뒤 `언론회동'(press availability) 형식으로 기자들과 만나 회담 결과를 설명했다. 별도의 기자 질문은 받지 않았다.

다음은 양 정상이 밝힌 회담결과 브리핑 전문이다.

▲부시 대통령 = 솔직하게 중요한 얘기를 나눴다. 양국관계 얘기를 나눴다. 그리고 또 아프간.이라크 신생 민주국가에 도움을 줘 감사하다는 말을 노 대통령께 했다.

6자회담 중 있었던 많은 진전들에 대해 얘기했다. 북한 지도자와 정상회담에서 만나면 그가 우리와 함께 한 약속들을 지속적으로 이행해달라고 말해주기를 바란다.

그리고 각하와 제가 얘기를 나눈, 북한과 관련한 재확인이 있었다. 북한 지도자가 그들의 핵 프로그램을 전면 신고하고 핵 프로그램을 전면 철회할 경우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동북아시아에 있어 평화체계를 새롭게 설정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에 대해 낙관적(Optimistic)으로 생각하고…그러나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다.

▲노 대통령 = 6자회담과 북핵, 한미 양자관계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눴다. 이 같은 의제를 다루기 전에 이라크에서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부시 대통령께서 노력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저의 지지를 표명했다.

그리고 부시 대통령께 비자면제 프로그램과 관련해 매우 전향적이고, 적극적 조치를 취해준 데 대해 매우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렸다.

6자회담이 매우 낙관적인 전망을 하게 해 대단히 기쁘고 의미있게 평가했다. 부시 대통령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만들겠다는 전략적 결단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2005년 9월19일 9.19선언에서 한반도 평화체제를 위한 협상에 합의했다. 2006년 11월 베트남에서 부시 대통령이 한반도 종전선언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그 문제에 대해 다시 대화를 나눴고, 거듭 한반도에 전쟁시대를 종식하고 한반도 평화체제를 만들기 위해 북핵 해결이 되면 신속히 다음 단계로 이행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6자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동북아 다자간 안보체제를 위한 협의가 진행해 나갈 것이라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 그리고 남북정상회담에 관해 남북관계와 6자회담이 성공적으로 수행되도록 상호 보완적으로 촉진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렸다.

(부시 대통령을 바라보면서) 각하께서 조금 전 말씀하실 때 한반도 평화체제 내지 종전선언에 대해 말씀을 빠뜨리신 것 같은데 우리 국민들이 듣고 싶어하니까 명확히 말씀을 해주셨으면 한다.

▲부시 대통령 =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우리가 평화체제 제안을 하느냐 안하느냐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김정일(국방위원장)에게 달려있다. 무기를 없애고 검증 가능해야 한다. 그런 목표를 향해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 결정은 그쪽에서 해야 할 것이다.

▲노 대통령 = (웃으며) 똑같은 얘기다. 김정일 위원장이나 한국 국민들은 그 다음 얘기를 듣고 싶어한다.

▲부시 대통령 = 더 이상 어떻게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한국에서 전쟁을 우리가 끝낼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김정일 위원장이 무기를 검증이 가능하도록 폐기해야 할 것 같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