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라이스 “6자회담 재개 공동노력 강화”

미국을 방문중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3일 오전(한국시간 14일 새벽) 숙소인 영빈관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을 접견, 북핵 문제의 평화적.외교적 해결 원칙을 재확인하고, 6자회담 재개를 위해 한미 양국의 공동노력을 강화키로 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라이스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그간 한미 양국 실무선에서 북핵 문제 해결, 6자회담 재개를 위한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 논의해온 경과는 아주 건설적인 노력이고, 진행이 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송민순(宋旻淳) 청와대 안보실장이 전했다.

라이스 장관도 앞서 열린 반기문(潘基文) 외교부장관, 송민순 안보실장과 라이스 장관,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안보보좌관간의 ‘2+2’ 회담의 정상회담 사전협의 상황을 전하며 “내일 정상회담은 앞으로 양국이 공동으로 노력해야 할 방향을 설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과 라이스 장관은 북핵문제를 우선 순위에 두고 평화적이고 외교적인방법으로 해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하고, 교착 상태에 있는 6자 회담의 재개를 위해 공동노력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는데 견해를 같이 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9.11 테러 5주년을 맞아 미국의 대테러 전쟁 방지 노력에 대한 지지와 한국 정부의 역할을 표명하고, 헬싱키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에서의 테러 관련 논의를 소개했다.

노 대통령은 또 “나와 부시 대통령의 재임기간이 상당부분 겹치는데 이 기간중에 한미동맹의 재조정작업이 합리적인 방향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고, 라이스 장관은 “한미동맹이 굳건한 상태(good shape)에 있다”며 “최근 수년간의 한미관계 변화는 동맹의 미래지향적인 현대화를 위한 것이며, 지금까지 해오던 속도로 성공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남은 동맹 현안들도 원만히 해결해 미래지향적 동맹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라이스 장관의 역할을 당부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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