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여론 “경협중단- 햇볕폐기” 압도적 다수

▲ 9일 포털사이트 북한 핵실험 기사에 달린 댓글

“무능한 국가 지도자들 덕에…”
“한심한 정부는 또 뭐라고 변명을 할 것인가”

유엔 등 국제사회의 우려와 반대에도 불구,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자 네티즌들이 대북 포용정책의 결과가 북한 핵실험으로 돌아왔다며 분노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대중 정부 이후 견지해왔던 대북 포용정책이 패배적 결과로 돌아옴에 따라 국내 대북여론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이고’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수 조원 쏟아 부은 선물의 결과가 핵실험”이라며 “남북 협력기금, 금강산관광, 개성공단 등의 명목으로 국민혈세를 낭비했다”고 비판했다.

‘top’이라는 아이디를 가진 네티즌도 “비료와 쌀 팔아서 핵실험을 했다는 이야기냐”며 햇볕정책이 북한 핵실험의 결과를 낳았다고 말했다.

‘참나무’란 아이디의 네티즌은 “김정일과 노무현 대통령 때문에 죽는 건 북한주민과 무지한 서민들”이라며 “햇볕정책의 빛나는 결과가 겨우 이거냐”고 되물었다.

또 아이디 ‘은영기’의 네티즌은 “정부는 국민에게 사죄하고 남북경협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또 “지금까지 대북지원금을 밝히고 반환을 요구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이날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울산항에서 대북지원용 쌀 선적 작업이 시작됐다는 소식에도 강한 반대의견을 보였다.

‘풍경소리’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칼들고 덤비는 놈에게 심기일전하라고 밥상 차려주는 꼴”이라며 지혜롭지 못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남측길’이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대북지원이) 국민을 위한 일인지 북한 대통령(김정일)을 위한 일인지를 밝히라”며 “차라리 북한으로 귀순하라”고 말했다.

북한이 3일 핵실험을 하겠다고 예고한 후 불과 6일 만에 핵실험을 강행하면서 네티즌들은 분노와 함께 배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화해와 협력 기조를 유지해 온 대북포용정책에 대한 비판여론이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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