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도 청와대 미사일 대응 강력 성토

▲청와대 브리핑 관련 기사에 대한 포털사이트의 네티즌 반응

지난 9일 ‘청와대 국정브리핑’에 게재된 ‘안보독재 시대의 망령에서 벗어나자’는 글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 여론도 안이한 정부 대응에 대한 비난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 홍보수석실 명의로 게재된 이 글은 “과연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우리나라의 안보차원의 위기였는가?”라며 “대포동 발사 가능성은 공지의 사실이었지만 어느 누구를 겨냥한 것도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국가가 국민의 불안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며, 신중하지 못한 청와대의 언행을 비난하고 나섰다.

동아닷컴 관련 기사에 댓글을 적은 아이디 ‘FREEROOT’라는 네티즌은 “국민의 신뢰를 잃고 있는 정권이 국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도 지도력 회복이 어려운 상황에서 정권실책의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임기를 채운다는 것은 비극”이라고 개탄했다.

또 아이디 ‘csk201’라는 네티즌은 “절대로 북한에 경제적 원조를 해서는 안 된다”며 “그것은 우리를 침공하는 힘으로 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항상 북한 전술에 당하고만 있다”며 대북정책 중단을 요구하기도 했다.

좌파 성향의 인터넷 매체에도 정부를 비판하는 댓글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정부를 옹호하는 댓글이 간혹 눈에 띄는 정도였다.

‘jskee4u’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오마이뉴스 관련 기사에서 “월드컵을 즐기고 있는데 미국과 일본이 난리를 치더구만, 그래도 차분히 대처한 것은 우리 정부가 그만큼 대처를 잘했기 때문이다”며 “툭하면 사회불안 조성이나 하던 그런 시절이 많았지요”라며 정부의 주장을 옹호했다.

현재 포털사이트 기사에 달린 댓글 중 80% 이상이 청와대 브리핑에 대한 비판의 내용을 담고 있다.

다음 뉴스의 ‘휘파람’이란 아이디를 가진 네티즌은 “청와대는 어디 있는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과연 나라가 위태로울 때, (정부가) 국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집단인지, 도저히 믿음이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아이디 ‘산또랑’이란 네티즌은 “국민의 뜻도 여론도 모른 체 아예 귀 막고 입 막고 눈먼 통치를 하네…”라며 현 정부에 대한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김소영 대학생 인턴기자 cacap@dailynk.com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