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그로폰테 美국무 부장관 내주 한중일 순방

존 네그로폰테 미 국무부 부장관은 다음달 1-6일 취임후 첫 해외순방에 나서 일본과 중국, 한국을 차례로 방문할 계획이라고 미 국무부가 21일 밝혔다.

톰 케이시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네그로폰테 부장관이 3월 1일부터 6일까지 도쿄와 베이징, 서울을 잇따라 방문, 북한 핵문제 등 당면 현안을 폭넓게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그로폰테 부장관은 앞으로 자신이 맡게될 동북아시아 지역을 처음으로 찾아 이들 `핵심 3개국’ 당국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국가별 양자 문제 뿐 아니라 북한 핵문제와 같은 다자간 의제들에 대해서도 다양하고 폭넓은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케이시 부대변인은 설명했다.

그의 이번 순방에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동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익명을 요구한 국무부 관계자는 전했다.

네그로폰테 부장관은 특히 앞으로 중국과의 고위급 전략대화를 담당할 책임자로서 로버트 졸릭 전 부장관이 맡았던 업무를 이어받아 중국과의 광범위한 협의를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네그로폰테 부장관의 방북설과 관련, 케이시 부대변인은 그가 북한을 방문할 계획은 전혀 없으며 이번 순방에서 북핵문제가 논의되겠지만 특별히 6자회담만을 다루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네그로폰테의 방북을 얘기하는 사람은 “아마도 지난 13일 이뤄진 북핵 합의문을 읽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 합의는 “각국이 향후 60일 내에 해야 할 구체적인 사항들을 명시했으며, 그것이 끝나면 각료급 회담이 있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합의에 따른 각료급 회담이 베이징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하고, 이런 상황에서 “별도의 외교적 교섭이 이뤄지는건 이상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베이징 북핵 합의가 9.19 공동성명 이행으로 가는 첫 단계로서 각측의 이행을 지켜봐야 하며, 이를 한반도의 전면적인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후속 협상의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