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6자회담 재개 사전조율 본격화

북핵 공동성명 이행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제5차 6자회담을 앞두고 한국과 미국 등 관련국 간 5차회담 개최시기와 의제 등에 대한 조율이 내주 본격 시작된다.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내주 자신의 북핵 순방외교 일정이 잡힐 것이라고 예고한 가운데 한국측 6자회담 대표인 송민순(宋旻淳) 외교통상부 차관보가 힐 차관보와 협의를 위해 15일 미국을 방문한다.

이어 내주엔 중국측도 미국을 방문, 6자회담 개최 시기와 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수순과 검증체제 방안 등을 논의한다.

힐 차관보도 이런 협의 결과에 대한 미 정부 내부 검토 결과를 갖고 6자회담 참가국을 순방할 예정이다.

그러나 북한 방문 여부에 대해선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국무부 한 관계자가 13일(현지시간)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공동성명에 ’11월초’로 명문화된 5차회담 개최 시기에 대해 “우리는 여전히 11월 첫째 주에 열릴 것으로 생각하고, 그에 따른 준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해 5차회담을 가능한 조기 개최한다는 입장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그러나 실제 개최 날짜는 “의장국인 중국측에 물어봐야 한다”고 말했고, 주미 한국대사관 관계자도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태식(李泰植) 신임 주미대사는 “6자회담이 열리면 지난번 합의사항에 따른 이행조치를 만들어 내야 하기 때문에 단시간에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6자회담 일정이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겹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필요시 휴회하고 APEC 종료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이 대사는 밝혔다.

이 대사는 그러나 “5차 회담을 11월초 열기로 합의한 만큼 일단 (합의대로) 여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