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6일 G8정상회의서 `북핵 논의’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서방선진 7개국과 러시아 정상이 참석하는 G8 정상회담(G7+1)이 다음 달 6일 스코틀랜드 글렌이글스에서 정상 만찬을 시작으로 8일까지 3일간 회의에 들어간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1월 총선 실시 후에도 저항세력들의 테러가 계속되면서 혼미를 거듭하고 있는 이라크 문제와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부채탕감외에, 북한 핵문제가 올해도 주요 이슈로 논의될 가능성이 높아 주목된다.

특히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 17일 정동영(鄭東泳) 통일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북핵 6자회담 복귀 및 핵문제 해결시 핵사찰 허용 의지를 천명한 가운데 미.일.중.러 등 6자회담 참가국 정상들이 모두 참석하는 이번 회의에서 북핵 문제가 자연스럽게 거론되고 8일 폐막에 앞서 의장성명에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이번 회의에 비공식으로 참석하며, 부시 미 대통령은 후 주석이나,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에게 북한의 6자회담 조기 복귀 등을 위해 노력해 주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22일 “G8 정상회담에서 2003년과 지난 해에도 북핵 문제를 다룬 만큼 올해도 논의될 것”이라며 “의장(영국) 공동성명 문안 중 북한 관련 내용은 ’북핵 문제가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되고 6자회담이 조속히 재개돼야 한다’는 등 예년 수준으로 서너 문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관계국 교섭 과정에서 일본은 납치, 테러문제 등을 의제나 의장성명에 포함시키려 하고 있으며 우리는 납치문제는 북.일간 쌍무적으로 다루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제시, 이런 내용이 포함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김 위원장의 대미 화해 제스처에 대한 G8정상회담의 논의 전망에 대해 “미국이 일단 이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G8이 앞서가는 문안을 내놓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라고 반문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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