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뉴욕서 남북국회의장 회담 갖자”

김원기(金元基) 국회의장이 내달 초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세계 국회의장 회의 기간에 남북 국회의장간 회담을 별도로 갖자고 북측에 제의한 것으로 17일 전해졌다.

김 의장은 이날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김인영입니다’에 출연, “미국의 복판에서 남북 국회의장들이 회담을 하면 모든 매스컴의 포커스가 남북국회회담에 비춰질 가능성이 있고, 세계 여론이나 미국의 여론이 호전될 기회가 아니겠느냐”면서 “너무 시일이 촉박하지만 그런 것도 생각하도록 이야기 해봐라는 얘기를 (북측 대표단에) 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를 비롯한 북한 대표단의 사상 첫 국회 방문 결과를 설명하면서 “내달 4, 5일 유엔에서 회의가 열리는데 지금까지 정보에 의하면 북한 최고인민회의에서는 거기에 온다는 신청이 아직은 없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또 남북국회회담 개최 전망에 대해 “국회 회담을 가져야 한다는데 대해 충분히 공감을 하는 발언을 (북 대표단이) 했다”면서 “남과 북 모두 국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된다는데 대해 충분히 같은 인식을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김 의장은 “지금 당장 구체적인 시기까지를 말하는 것이 좀 빠르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연내 실현을 위해 노력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북핵문제와 관련, “(비핵화가) 김일성 주석의 유훈이었기 때문에 잘 되지 않겠느냐는 식으로 북측이 답변을 했다”고 설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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