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식량 249만t 부족”…개인경작 누락?

농촌진흥청은 북한이 내년에 249만톤의 곡물이 부족할 것으로 추정하면서 북한의 식량 수급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13일 올해 북한의 기상과 병해충 발생 현황, 비료 등 농자재 공급사정 등을 종합 분석해 북한내 곡물 총 생산량을 추정 발표했다.

북한의 올해 곡물 총 생산량은 지난해 448만t에 비해 47만t(11%) 감소한 401만t으로 추정되며 쌀은 153만t, 옥수수 159만t, 두류 15만t, 서류 47만t, 맥류 및 기타 잡곡 27만t이 생산된 것으로 예측됐다.

농진청 관계자는 “북한의 곡물 수요량을 연간 약 650만t 정도로 추정할 때 올해 공급되는 401만t은 수요대비 62%에 불과하다”며 “내년 북한의 식량 수급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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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옥수수

두류

서류

맥류 기타 잡곡

재배면적(천ha)

1610

587

526

139

201

137

2007생산량(만톤)

401

153

159

15

47

27

2006생산량(만톤)

448

189

175

16

45

23

2006년대비 생산량(만톤)

△47

△36

△16

△1

2

4


특히 벼의 경우 비료 부족과 7월 중순의 저온, 8월의 집중호우에 이어 벼 등숙기인 9월 닥친 태풍 ‘위파’의 피해가 컸다. 또한 호우로 인한 침관수 피해가 전체 면적의 약 11%에 달해 쌀 수확량이 지난해 189만t보다 36만t의 수량감소가 예상됐다.

옥수수도 생육 초기의 가뭄과 개화기 이후의 잦은 강우 등으로 지난해보다 16만t 줄어든 159만t 생산이 추정되며, 콩 등 두(豆)류 역시 지난해보다 1만t 정도 생산량이 준 15만t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보리 등 맥(麥)류와 기타 잡곡류는 초기 생육이 좋아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4만t 정도 증가된 27만t으로 추정된다. 감자 등 서(薯)류 역시 병이 들지 않은 씨감자 공급과 단위 면적당 비료 공급량이 늘어 2만t 정도 늘어난 47만t으로 추정된다.

농진청은 올해 북한의 작물 생육기간(4월~9월)중 평균 기온은 17.9℃로 평년 17.1℃로 비슷했지만 평년 765.7㎜보다 31%나 많은 1천3.1㎜에 달하는 강우량으로 인해 작물 생육에 전반적인 어려움이 많았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한 북한 전문가는 “올해 수해로 인해 전체적인 수확량은 감소할 수 있지만 북한내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뙈기밭(소토지) 등에서 나오는 수확물은 공식 통계에 잡히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외부세계의 식량지원 등을 감안하면 식량난이 그렇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고 관측했다.

다수의 탈북자들은 북한 개인 경작지(뙈기밭·텃밭 포함)의 곡물 생산량이 협동농장의 30% 수준이 넘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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