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문제, 북한 양보 안하면 해결 어려워”

중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북한이 일본인 납치문제에 대해 양보하지 않을 경우 교착국면을 타개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이 7-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일본과 가진 북일국교정상화 실무회의는 별다른 성과없이 끝났다.

중국 중공중앙 당교의 국제전략연구소 장롄구이(張璉<王+鬼>) 교수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납치문제가 북일 국교정상화회의의 최대 난관이 될 것으로 봤다.

장 교수는 또 한반도 비핵화 실무회의가 5개 실무회의 중 가장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 비핵화가 실질적 진전을 거둬야만 기타 실무회의가 전개되고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북한과 미국의 양자회담이 속도를 낸 것과 관련해 북한은 미국과의 회담에서 모든 문제를 추진하기를 희망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금융제재 해제를 포함해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는 문제를 한꺼번에 추진할 계획이며 미국은 이번 실무회담에서 북한이 정말로 핵폐기를 할 의사가 있는지를 알아보려 했기 때문에 북한이 매우 적극적인 자세를 보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장 교수는 말했다.

실무그룹 회의가 시작되면서 6자회담이 주변화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북한이 미국과의 양자회담에서 중요한 문제에 합의할 수 있지만 이런 문제들은 결국 6자회담으로 가져와 최종결정을 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과 미국이 나머지 4개국을 뒤로한채 합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그는 덧붙였다.

중국 푸단 대학의 한국연구센터 주임인 스위앤화(石源華) 교수도 미국이 여전히 6자회담 형식으로 북한문제를 해결하려 하기 때문에 현 상황에서는 6자회담이 주변화되고 있다고 말 할 수 없다면서 1994년 제네바 합의 실패로 미국은 경제, 정치, 도덕적으로 이 형식의 존재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입장은 6자회담 틀안에서 북핵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며 이 형식하에 각국이 양자회담을 가지는 것이라고 스 교수는 설명했다.

스 교수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정월대보름에 북한주재 중국 대사관을 방문한 것도 북핵문제에서 중국의 역할을 여전히 중시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북한이 북미관계 정상화 과정에서 중국의 역할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5개 실무그룹 회의와 관련, 스 교수도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이 한반도 비핵화 실무회의라고 말하고 이 실무회의 결과가 북한 핵폐기 여부에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천영우 한국측 수석대표가 최근 미국 방문을 마친뒤 경제.에너지 협력 실무회의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스교수는 천 대표가 실무그룹의 한국측 책임자로서 의도적인 언급을 했다고 봐야한다면서 한국 여당은 국내 지지율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남북문제에서 서둘러 성과를 거둬 국내 지지를 회복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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