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문제 놓고 北-日 대립 ‘첨예화’

일본인 납치문제를 놓고 북한과 일본의 대립이 첨예화되고 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는 지난 23일 일본 경시청 공안부의 재일본조선 오사카(大阪)부 상공회 사무소와 동포들의 가택에 대한 강제수색에 대해 “아주 의도적이고 음흉한 목적을 가진 천만부당한 반공화국 반총련 정치적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평양방송은 25일 남승우 조총련 중앙상임위원회 부의장 명의의 담화를 인용해 “(강제수색은) 납치 문제를 총련 산하단체와 재일동포에게 결부시키고 공화국(북한)에 압력을 가하려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담화는 “재일본 조선 상공회 조직들은 동포 상공인들의 기업권과 생활권을 옹호하고, 그 경영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상부상조의 경제단체로 납치문제와 같은 사건과는 그 어떤 관련도 없다는 것은 너무나도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 부의장은 “이번 강제수색은 오래 전부터 납치문제에 총련이 관여한 것처럼 있지도 않은 사실을 꾸미려고 획책해온 정치적 모략행위이며, 절대로 용납 못할 국가권력의 남용”이라고 비난했다.

담화는 이어 “조총련은 극히 엄중하며 부당한 강제수색 소동을 단호히 규탄하며 이에 항의한다”면서 “일본 당국이 공화국과 총련에 대한 부당한 압력 정책을 그만두고 다시는 이와 같은 폭거가 감행되지 않도록 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일본의 민간단체인 ’피랍구출 희망센터’(대표 이즈미 아사노)는 오는 4월22일 미국 백악관 앞에서 일본 납북자 가족들이 참가한 가운데 음악회를 열어 이자리에서 250명 이상의 납북자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2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전했다.

또 일본인 납치피해자 요코다 메구미 씨의 어머니 사키에 씨는 4월27일 납치 피해자 가족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하원에서 열리는 청문회에 참석해 증언할 계획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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