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 주장 日여성 오빠 “북한에 살아있다고 확신”

북한 공작원들에 의해 납치됐다고 일본 정부가 주장하는 일본인 여성 마쓰모토 교코(松本京子)가 살아 있다고 그녀의 오빠가 10일 밝혔다.

의류공장에 다니던 교코는 1977년 일본 돗토리(鳥取)현 요나고(米子)시에서 뜨개질 교실에 간다며 외출한 뒤 소식이 끊겼다. 그녀는 실종 당시 29살이었으며 살아있다면 올해 60살이 된다.

일본 정부는 교코가 북한 공작원에 의해 납치됐다며 납치 피해자로 공식 인정했으나 북한은 그녀가 북한에 입국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교코의 오빠인 마쓰모토 하지메는 이날 로이터 통신과 전화 인터뷰에서 “동생이 살아있는게 확실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동생을 구할 수 있을 날이 올지도 모른다. 그저 동생이 건강하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일본 교도통신은 북한의 한 고위관리가 중국인 남자를 연락책으로 내세워 교코와 그녀의 가족의 만남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메는 지난달 도쿄에서 연락책인 중국인 남자를 만났다고 말했으나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일본인 납치 문제를 다루는 일본의 한 시민단체도 지난달 교코로 추정되는 여성이 전 동료에 대해 묻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정보가 사실이냐는 질문에 하지메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2002년 일본인 납치 피해자가 모두 13명으로 5명은 이미 일본에 송환됐고 나머지 8명은 숨졌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 정부는 그러나 교코를 포함해 총 17명이 북한에 납치됐다며 진상 규명을 요구해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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