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 의심 미국인 관련 결의안’ 통과촉구 서명운동 시작



▲지난 2004년 중국 여행 중 실종된 미국인 대학생 데이비드 스네든./사진=크리스 스튜어트 의원실 홈페이지

북한에 납치된 것으로 의심되는 미국인 대학생을 집으로 데려오기 위한 ‘온라인 서명운동’이 미국에서 시작됐다고 미국의 소리방송(VOA)이 16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대북인권단체인 북한자유연합은 “미 의회에 계류 중인 ‘데이비드 스네든의 실종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결의안’ 통과를 촉구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지난 2004년 중국에서 도보여행 중 실종된 스네든 씨가 북한 정권에 의해 납치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해온 바 있다. 

단체는 “스네든 씨가 한국어에 유창하고, 마지막으로 목격된 곳이 한식당이었다”면서 “북한은 정권에 유용한 사람들, 특히 간첩들에게 외국어와 문화를 가르치는데 유용한 사람들을 납치한 오랜 역사가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월 10일 미 상원과 하원에는 ‘데이비드 스네든의 실종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결의안’이 각각 제출됐다. 결의안은 미 국무부와 정보 당국이 북한 당국의 납치 가능성을 포함해 스네든 실종 조사를 계속할 것을 촉구했다.

결의안에 따르면, 스네든 씨는 24살이던 지난 2004년 8월 14일 중국 윈난(雲南)성 호도협곡을 여행하겠다고 부모에게 알린 뒤 실종됐다. 이에 중국 당국은 스네든 씨가 협곡 옆을 흐르는 진샤강에 빠져 사망했을 것으로 결론 내렸다.

그러나 결의안은 스네든이 이 협곡을 방문한 이후에도 외국인 숙소 등지에서 목격됐다고 지적하며 북한 정부가 스네든의 실종과 관련 있을 가능성이 언론인들과 비정부기구 관계자들, 전문가들에 의해 제기됐다고 밝혔다.

결의안은 또 스네든이 납치될 당시 북미관계가 경색됐으며, 스네든의 실종은 북한 당국의 외국인 납치 행태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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