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 루마니아여성 가족, 北체류 혈육 석방 촉구

▲ 루마니아의 납치 피해자인 도이나 붐베아

30여년전 북한으로 납치된 루마니아 여성의 남동생은 23일 누나 가 북한에 남겨둔 유일한 혈육인 아들 2명을 북한당국이 즉각 석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루마니아의 납치 피해자인 도이나 붐베아의 남동생 가브리엘 붐베아는 이날 도쿄에서 개최된 납북 피해자 구출을 촉구하기 위한 집회에 참석한 데 이어 아소 타로 외상을 면담한 뒤 이같이 요구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일본측 납북자 가족들 초청으로 닷새간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가브리엘은 또 누나 도이나가 지난 1978년 납북된 후 북한으로 도망쳐온 미국인과 결혼했고, 그 사이에 이젠 성인이 된 두명의 아들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더이상 시간을 소비하기 싫다”면서 “북한에 의해 납치된 모든 희생자들에 관한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가브리엘은 아울러 “화가였던 누나 도이나는 지난 1978년 이탈리아에서 집으로 전화를 걸어와 도쿄를 여행할 계획이며 도착하면 전화를 하겠다는 메시지를 남겼으나 그후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면서 “북한의 납치행위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주한미군 복부중 북한으로 도망쳐 장기간 생활하다 지난 2004년 미국으로 귀환한 찰스 젱킨스는 “도이나가 또다른 미국인 망명자 제임스 드레스녹과 결혼했고, 도이나는 지난 1997년 폐암으로 사망했으나 리카르도, 제임스라는 이름의 두명의 아들을 두고 있다”고 증언했었다.

드레스녹은 북한으로 건너간 미국인들 가운데 현재 북한에 생존해 있는 유일한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도이나의 아들들은 현재 20대 초반쯤으로 추정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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