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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민당 납치문제대책본부장인 아이사와 이치로(逢澤一郞) 간사장 대리가 13일 황우여 의원 등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과 만나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의원 연대기구 결성 준비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한나라당 송영선 의원실은 12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한국, 일본, 미국, 유럽 지역 의원들과 납치문제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이치로 간사장과 협의를 통해 국제적 연대 논의를 구체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원실은 “지난 달 송 의원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한∙일 납북자 문제에 대해 논의했었다”며 “이번 만남을 통해 보다 구체적인 활동계획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의원실은 “일본은 여,야 정치권이 납치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하나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면서 “이번 만남을 통해 한국, 일본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국제연대 구축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일본 정부는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적인 공조를 강화하는 움직임을 잇따라 보이고 있다.
지난 6일 일본 정부는 미국, 유럽 국가 등 일본 주재 해외 대사들을 초청해 납치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 포위망 구성에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일본 의회도 연립여당과 제1야당인 민주당이 9일 각 당이 별도로 제출했던 ‘북한인권법안’을 일원화해 18일로 끝나는 정기국회 중 법안을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다.
한편, 이종석 통일부 장관이 사전에 약속되지 않았던 납치문제를 면담에 포함했다는 이유로 이치로 간사장 대리와의 면담을 취소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었다.
정재성 기자 jjs@daily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