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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네트워크의 회원단체인 <한국기독교개혁운동(준)>(대표 한성진)은 14일 납북자 연내 송환을 위한 ‘희망의 노란리본 달기 운동’을 종교계 및 시민사회단체에 제안했다.
‘노란리본 달기 운동’은 지난 10월 23일 <납북자가족협의회> 최우영 대표가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인근 소나무에 납북된 아버지의 송환을 염원하는 노란 리본 400장을 가족들과 함께 매다는 모습이 언론을 통해 보도된 이후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한국기독교개혁운동(준)>는 지난 7일 20개 교회가 참여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열고, <납북동포 무사귀환을 위한 희망의 노란리본 달기 운동본부>를 결성했다. 운동본부는 올해 크리스마스까지 50개 교회가 동참하고, 내년 3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 예정인 ‘북한인권국제대회’까지 500개 교회를 참여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따라 서울시 서초구 예손교회(담임 정승원 목사)는 지난 13일 전 교인이 참여한 가운데 교회 앞마당에서 ‘희망의 노란리본 달기’ 행사를 개최했다. 오는 20일에는 서울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새문안 교회(담임 이수영목사)에서 ‘희망의 노란리본 달기’ 행사가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는 최우영 대표도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기독교개혁운동(준)> 한성진 대표는 “최우영 대표의 기사를 보고 한국 교회가 북한인권뿐 아니라 납북된 동포들에 대해서도 잊지 않고 기도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며 “이런 일들을 정부가 하기 어렵다면 민간단체 및 종교계가 나서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현재 동참을 제의한 교회마다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목표 숫자보다 더 많은 교회들이 참가하길 바란다는 기대도 내비쳤다.
납북자 송환을 기원하는 ‘노란손수건 달기 운동’은 지난 6일 경기도 양산시 ‘양산국밥’ 가게에서도 펼쳐지는 등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노란 손수건이나 리본을 매다는 것은 1900년대 초 미국의 한 여성이 출소한 남편을 기다리며 동네 어귀 떡갈나무에 노란 리본을 묶어 놓은 사연이 영화와 노래를 통해 전 세계에 전해지기 시작, 간절한 기다림의 상징으로 널리 알려졌다.
양정아 기자 junga@dailynk.com
<아래는 한국기독교개혁운동 제안서>
“희망의 노란리본달기!”를 제안합니다!
뉴라이트네트워크의 회원 단체인 한국기독교개혁운동(대표: 한성진)은 전국 교회와 각 종교, 시민단체, 각급 기관, 양심적인 시민들에게 “희망의 노란리본 달기 운동”을 제안합니다. 11월 5일 이산가족의 상봉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만남에서 소외된 분들이 있습니다. 현재까지 한국전쟁 이후 납북돼 지금까지 억류중인 인원은 484명. 국군포로 546명을 포함하면 우리 정부가 ‘반드시 모셔와야 할’ 북한 억류 인사는 모두 1030명입니다. 통일부 자료에 의하면, 1970년 이후 북한으로 납치된 사람만도 김동식 목사를 포함해 217명이라고 합니다. 1987년 동진호 피랍선원 최종석씨의 딸인 최우영(35)가 중심이 돼 2000년 납북자가족협의회가 결성되었습니다. 가족들의 애타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회의 반응은 미온적이었습니다. “남파 간첩 출신을 위한 북송 지원 단체는 20개가 넘는데, 강제 납북된 우리나라 사람들을 데려오자고 외치는 단체는 우리뿐이에요.” 우영씨는 어디가 잘못됐는지 모르겠다고 허탈해합니다. 그러나 우영씨와 피납 가족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적극적인 행동에 나섰습니다. 우영씨는 2005년 10월 19일 아버지의 환갑상을 차려드리고 싶다는 편지를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보냈습니다. 곧이어 10월 23일에는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인터체인지 소나무에 부친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노란 리본 400장을 가족과 함께 걸었습니다. 본래 노란리본 달기는 1973년에 발표된 ‘떡갈나무에 노란 리본을 달아주세요'(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d Oak Tree)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 노래는 형무소에 갇힌 남편을 잊지 않고 기다린다는 애절한 사연이 깃들어 있습니다. 이 애틋한 호소를 들은 한기운은 긴급회의를 열고, 『납북동포 무사귀환을 위한 “희망의 노란리본 달기” 본부』를 구성했습니다. 1차로 20교회와 함께 본부를 구성, 올해 크리스마스까지 50교회의 동참을, 내년 3월 브뤼셀 ‘국제인권대회’까지 500개 교회의 참여를 목표로 정했습니다. 한기운의 제안서를 본 서초구의 예손 교회(담임: 정승원 목사)는 당회를 열어, 11월 13일(일) 12시 40분부터 교회앞 마당에 ‘노란 리본’을 달기로 의결, 전 교인의 참여하에 “희망의 노란리본 달기”행사를 가졌습니다. 11월 20일(일) 오후 2시 30분에는 서울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교회인 새문안교회(담임: 이수영 목사)에서 최우영씨가 참석한 가운데 청년, 대학부 주관으로 납북동포 연내귀환을 위한 ‘희망의 노란리본 달기’ 행사가 진행됩니다. 이 운동은 납북된 분들의 가족에게 한국사회가 함께한다는 마음을 전함으로써 위로를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억류되신 분들에게 대한민국이 당신을 잊지 않고 있다는 마음의 표시가 됩니다. ‘천부인권’은 동료인간을 위해 사람이라면 마땅히 추구해야 할 지고한 가치입니다. 따라서 뉴라이트 진영은 모든 양심세력의 중심에서 ‘인권보호’의 역할을 다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동서독 통일에 가장 도움이 된 것은 ‘호혜적인 관계’였습니다. 인권의 개선은 통일의 방해가 아니라, 진정한 남북화해와 협력에 도움이 됩니다. 더욱이 이 문제는 ‘북한 인권’만이 아닌, 대한민국 국민의 인권문제이며, 이념이나 체제의 문제가 아닌 양심의 문제입니다. 또한 한국이 인권을 잊고 있다는 세계인의 질책에 대한 올바른 응답이기도 합니다. 이웃 사랑과 인류에 대한 박애정신을 지닌 대한민국의 모든 세력의 동참을 호소합니다. 세상의 빛과 소금을 감당하고 있는 모든 양심세력에게 “납북 동포의 문제”는 더 이상 외면과 방관의 대상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문제임을 호소합니다. 함께 합시다. 함께 리본을 답시다. 나무에, 상가에, 우리 가슴에, 그리하여 올 2005년 크리스마스에는 ‘우영’씨가 꿈에도 그리운 아버지를 가슴에 안는 선물을 준비합시다. 1. 김정일 위원장은 납북 동포와 가족 간의 상봉을 즉각 허용하라! 2005년 11월 14일 한국기독교개혁운동 “희망의 노란리본 달기운동 본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