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자 명단 담긴 전단지 10만장 北으로 보낼 것”

납북자가족모임(대표 최성용)은 대북 전단 살포를 주도하고 있는 자유북한운동연합과 함께 납북자 명단을 적은 전단지를 풍선에 실어 오는 27일 동해상에서 북한으로 날려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22일 ‘데일리엔케이’와의 통화에서 “납북자 487명의 명단이 담긴 전단지 10만장을 오는 27일 동해상에서 북한으로 날릴 계획”이라며 “전단지에는 납북 어부 436명을 포함한 납북자 487명의 이름과 납북 일시, 장소 등을 적었다”고 밝혔다.

전단지에는 “동포여러분 알려주십시오”라는 호소와 함께 ‘1955년부터 2000년까지 (북한에) 납치된 분이 500명입니다’ ‘김일성, 김정일 6․25전쟁으로 포로 된 분들도 아직 600명이 살아계십니다’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한 “중국을 통해 (납북자, 국군포로의 소식을) 연락하시면 기어이 사례 드리겠습니다”며 납북자가족모임 사무실 연락처와 최 대표의 전화번호를 명시했다.

최 대표는 납북자 명단을 전단지에 넣은 이유에 대해 “북한 당국이 납북자와 국군포로의 생사확인 조차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라 이제 남은 것은 북한 주민들의 직접 도움을 받는 것 밖에 더 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개성공단 폐쇄’등을 운운하며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시비삼고 있지만, 정작 북한 당국은 납북자 및 국군포로 생사확인 및 송환,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간 인도적인 문제는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는 점을 북한 주민들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전단지에는 금강산 관광객 고 박왕자씨 피격사건과 김정일 건강이상설, 대북라디오 방송인 ‘자유북한방송’의 주파수와 청취가능 시간대 등이 소개됐다.

최 대표는 “27일 이후에도 육지에서 전단지 20만장을 추가로 더 보낼 것”이라며 “북한 당국이 납북자와 국군포로 생사확인에 응할 때까지 대북 전단 살포는 계속 진행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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