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자 가족, 한나라당 원내대표 면담

납북자가족모임 최성용 대표 등 납북자 가족 7명은 4일 국회에서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를 만나 납북피해자보상법 시행령과 통일부의 고소사건에 대한 가족들의 불만을 토로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최 대표는 이 자리에서 “통일부가 일방적으로 30∼40년 연좌제 피해를 당한 가족들에 대한 보상금을 1천만∼4천500만원으로 한정했다”며 “이는 인혁당 등 다른 유사 피해사건과 비교하면 형평에 크게 어긋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통일부가 공청회를 방해했다는 이유만으로 납북자 가족들을 고소한 것은 전대미문의 국가공권력 남용임과 동시에 한 많은 세월을 눈물로만 보내온 가족들을 두 번 죽이는 행위”라고 말했다.

이에 안 원내대표는 “정기국회 기간에 한나라당 차원에서 납북자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면서 “보상법 시행령에 대해서는 의원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갖겠으며, 고소 건은 통일부에 취하를 권고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최 대표 등 납북자가족모임 소속 가족들은 지난 3일 공청회 방해 건으로 경찰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고소인이 애초 알고 있던 통일부 관계자 이외에 또 다른 납북가족단체인 납북자가족협의회 관계자 1명이 더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된 데 대한 반발로, 이날 오후 정부청사 후문으로 몰려가 “가족들을 분열시키는 행위”라며 규탄시위를 벌이기도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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