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자 가족 “與野 대표 직접 만나겠다”

▲통일부는 지난 8월 납북자 관련 지원법에 관한 공청회를 개최했다.ⓒ데일리NK

통일부가 지난 7월 입법예고한 ‘납북 피해자 가족지원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납북자 가족들이 직접 여야 지도부와 관련 의원들을 방문해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다.

납북자가족모임(대표 최성용)은 6일 납북자 가족과 귀환납북자 등 20명으로 구성된 ‘납북자 지원법 관련 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각 정당 대표와 통외통위(통일외교통상위원회) 국회의원들을 직접 만나겠다고 밝혔다.

가족들은 특별법 제정 자체는 높이 평가하지만, 법안에 가족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못한 점을 지적하고 보완을 요구할 예정이다.

특히 납북자 선정을 심사하게 될 심의위원회에 납북자 가족 참여가 배제되고 보상 문제에 대해 가족들의 의견을 집중 개진한다는 방침이다.

최성용 대표는 지난 8월 각 정당에 특별법과 관련한 면담을 공식 요청했으나, 한나라당을 제외한 모든 정당이 아직까지 답변이 없는 상태다. 최 대표는 국회에서 특별법 법안심의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기 전에 관련 의원들을 만나 가족들의 입장을 적극 알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 대표는 13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각 정당들이 납북자 문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지난 8월에 면담을 요청했었다”면서 “그러나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측에서만 연락이 왔고 다른 정당은 함흥차사다”라고 말했다.

그는 “납북자 문제는 여야를 떠나서 초당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문제임에도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앞으로 우리 가족들이 직접 나서서 납북자 문제를 알리고, 특히 특별법 관련해 우리의 의견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여야가 납북자 문제에 대해 정략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가족들의 절규를 외면하는 것”이라면서 “특별법 제정을 위해 단식농성을 했던 것처럼 앞으로 가족들이 직접 나서서 납북자 가족들에게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 특별법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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