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어부 가족들이 연평도 포격 2주기를 맞아 오는 17~19일 연평도를 방문해 천안함, 제1·2연평해전, 연평도 포격 희생자들의 아픔을 위로하는 위령제를 진행한다.
이들은 위령제가 원만하고 성대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연평도 주민들의 동참을 요청하고, 위령제 때 북한 당국에 납북자 517명의 생사확인 및 송환 요구도 강력히 촉구할 예정이다.
좌파단체인 ‘평화통일시민행동’도 17, 18일 이틀간 연평도를 방문해 ‘연평도 평화순례’를 진행하면서 북방한계선(NLL)을 평화협력지대로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 것으로 알려져 마찰이 예상된다.
한편 ‘유격백마부대기념사업회’와 ‘유격백마부대전우회’는 오는 15일 정오에 서울 양재동 시민의 숲 유격백마부대 충혼탑 광장에서 ‘제61회 6·25전몰용사 552위 호국영령들에 대한 추모제’를 개최한다.
유격백마부대는 1950년 12월 평안북도 박천군 일대에서 치안활동을 하던 청년들과 오산학교 학생들을 조직해, 한국전쟁 당시 서해안과 평안도를 중심으로 이북 도서 12곳을 점령하고 인민군·중공군에 맞서 유격전을 벌이는 등 수많은 전과를 거둔 부대다.
유격백마부대기념사업회와 유격백마부대전우회는 매년 조국을 위해 산화한 552명 전우들의 희생을 기리고 있다. 납북자가족모임 대표이면서 전우회 회장인 최성용 씨는 이 자리에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북방한계선(NLL) 발언 관련 대화록 공개 등을 촉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