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자 가족모임 회장 최성용씨 인터뷰

납북자 가족 모임의 대표를 맡고 있는 최성용(53.충남 서천)씨는 6일 정부가 납북자 인권 관련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납북자 가족들에게 큰 힘이 되는 결정”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최씨는 이날 “지난해 4월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납북자 및 가족들의 피해 보상과 명예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1년 넘게 미뤄왔다”면서 “정부가 처음으로 납북자들의 피해를 공식 인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정부로부터 행정자치부에 전담부서가 만들어져 납북자 가족들에 대한 인권침해 실태, 피해 보상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로 결정했다는 연락을 받았다”면서 “이와 별도로 통일부는 납북자 송환 및 생사 확인 작업을 계속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아울러 “그동안 어민이 대다수인 납북자 문제는 해양수산부, 국정원 등 7개 정부 관련부처가 서로 미루면서 답보 상태였다”면서 “행정자치부 산하에 주무 조직이 만들어짐으로써 앞으로 일관성있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금까지 납북자 가족들은 실질적으로 공직 사회에 진출하지 못하는 등 많은 인권침해를 받아왔다”면서 “이번 정부의 결정에 결정적 영향을 준 정동영 통일부 장관에게 각별한 고마움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최씨는 이어 “앞으로 정부에 담당부서가 구성되면 보유하고 있는 관련 자료를 제공하는 등 정부와 적극 협조해 납북자 및 가족들의 고통을 풀어주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한편, 오는 8일 열리는 서천수협 조합장 선거에 출마한 최씨는 `수협 간부들과 군산해경이 특정 후보 지지운동을 벌이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서천수협의 개혁을 요구하며 지난달 28일부터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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