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자단체, 李통일 사퇴 요구

납북자가족모임과 피랍탈북인권연대는 13일 집회를 갖고 최근 납북자를 둘러싼 이재정(李在禎) 통일부 장관의 발언에 항의하며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집회를 갖고 “친북.좌익적 가치관으로 납북자 가족을 포함한 대한민국 국민을 모욕한 이재정 장관은 즉시 통일부 장관직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는 이 장관이 지난 8일 서울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납북자 문제와 관련, “본인 의지로 간 경우, 의지에 관계없이 이뤄진 경우, 여러 정치적 목적도 있을 수 있어서 복합적 요인이 있다”며 일부의 자진월북 가능성을 언급한데 대한 항의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들 단체는 또 “이 장관은 더이상 국민과 국제사회를 혼돈케 하지 말고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월북자 명단과 신원을 전면 공개하라”며 면담을 요구하면서 정부청사에 들어가려다 경찰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이 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납북자 관련 발언은)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지만 면담 요청에 응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앞서 납북자단체들은 이날 오전 6시께부터 이 장관이 사는 서울 송파구 모 아파트 앞에서 모여 면담을 시도했으나 이 장관이 미리 출근하는 바람에 만나지 못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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