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자단체 “올해 생사확인.송환 기대”

“올해는 납북자 문제 해결에 실질적인 진전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납북자단체 관계자들은 2일 “지난해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컸다”며 납북자 생사확인과 상봉, 송환으로 진일보하기를 바랐다.

납북자가족모임의 최성용 대표는 ’전후 납북피해자 지원법안’의 국회 공청회까지 마쳤지만 통과되지 못했다면서 “정치권이 납북자 가족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줬다”고 비판했다.

정부는 납북피해자 생활지원 및 직업훈련, 납북자 가족에 대한 피해구제금 지급 등을 내용으로 한 지원법을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계획이었으나 연말 각종 법안이 몰리면서 성사되지 못했다.

최 대표는 그러나 “지난해 금강산에서 납북고교생 김영남씨 가족 상봉이 이뤄져 납북자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평한 뒤 “올해 지원법 통과와 납북자.국군포로 구출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가 전후 납북자 489명, 생존 국군포로 548명 정도로 파악하고 있지만 정확한 현황을 알 수 없다며 “남북이 과감하게 협력해 생사확인이라도 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일본 단체와 협력에 대해서는 “사실 왜곡만 없다면 납치문제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얼마든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납북자단체인 납북자가족협의회 최우영 회장은 “4일부터 15일까지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노란 손수건 달기 행사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해 1987년 동진호 선원으로 피랍된 아버지의 귀환을 빌며 임진각 소나무에 노란 손수건을 걸었으나 최근 도로확장 공사로 나무가 잘려나갔다.

최 회장은 “올해로 아버지가 납북된 지 20년이 된다”며 “이렇게 오래 못 뵐지는 생각도 못했지만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귀환 운동을 펼 것”이라고 다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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