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자가족모임 최성용대표 “김영남, 北에서 수개월째 가택연금”

▲ 78년 전북 선유도에서 고등학생 신분으로 납치된 김영남씨

▲ 78년 전북 선유도에서 고등학생 신분으로 납치된 김영남씨

78년 고등학생 신분으로 북한에 납치된 것으로 확인된 김영남씨가 최근 수개월째 북한에서 가택연금 상태에 놓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남씨의 유전자 확인작업을 일본정부와 함께 추진했던 납북자가족모임 최성용 대표는 “김영남과 그의 가족이 현재 평양시 외곽지역에 위치한 자택에서 외부와의 접촉이 철저하게 통제당하며 북한당국의 감시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2004년 9월 김영남의 실체를 알려줬던 북한 인사가 최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국제전화를 걸어와 김철준(김영남) 가족이 가택연금 상태임을 알려줬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가택연금이 이뤄진 시점이 자신이 1월 한국과 일본 정부에 납북 고교생 5명에 대한 DNA 조사를 의뢰한 시기와 맞아 떨어진다”며 “김영남에 대한 정보가 외부에 흘러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현재 김영남씨의 가족은 한국에도 알려진 김씨의 딸 혜경(18)양과 그동안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아들 한명이 더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산케이신문은 김영남씨가 요코다 메구미가 숨진 뒤 1997년에 다른 여성과 재혼해 아들 철봉(6~7세 추정)군을 얻었다고 12일 보도했다.

한편 최성용 대표는 “김영남씨는 물론 메구미 관련 신상 정보가 제대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만약 메구미가 사망했다면 북한당국은 사진 및 관련 자료를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박영천 기자 pyc@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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