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방문 중국인, 북한비자 받기 어려워”

최근 북한이 남한을 방문한 적이 있는 중국인과 그 가족들에 대한 입국 심사를 강화해 비자를 내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3일 보도했다.


중국 단둥에 거주하는 조선족 이문수(가명)씨는 “남한에 다녀온 적이 있는 사람은 물론 가족이 남한에 돈벌이를 갔거나 자녀가 남한으로 유학 간 경우에도 비자가 나오지 않는다”면서 “선양의 북한 영사관에 비자를 신청할 때 가족 사항을 묻기에 ‘아내가 한국에 돈 벌러 갔다’고 무심코 말했다가 비자 신청도 못한채 돌아왔다”고 RFA에 말했다.


또 선양의 조선족 사업가 김민구(가명.50)씨도 “사업 협의차 평양에 가야 하는데 작년에 한국을 다녀온 사실이 있어 맘에 걸린다”면서 “갖고 있는 여권을 분실신고하고 새 여권을 발급받아야 할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 방송은 북한 관광을 취급하는 중국 여행사 관계자들을 인용, “북한 영사관에서 어떤 방침을 통보받지는 못했지만 남북 관계가 악화된 상황을 감안해 여권에 한국을 다녀온 흔적이 있는 사람은 아예 받지를 않는다”고 전했다.


단둥의 한 여행사 관계자는 “남한에 다녀왔다고 해서 모객 과정에서 제한을 두지는 않는다”면서 “하지만 이런 여행객이 관광단에 끼어 있으면 북한측 안내원의 감시와 통제가 심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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