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교과서 찍은 윤전기 북한에 기증

국내에서 초등학교 교과서를 인쇄하던 윤전기가 북한에서도 초ㆍ중등학교 교과서를 인쇄하게 됐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대한교과서는 11월30일 북한 평양 교육도서인쇄공장에서 중고 8색 윤전기 기증식을 갖고 초등학교 수학교과서를 시험 인쇄했다고 8일 밝혔다.

교육도서인쇄공장에 기증된 윤전기는 2000년 초등학교 교과서 판형이 바뀌기 전까지 국내에서 수학ㆍ도덕ㆍ자연ㆍ체육 교과서를 인쇄했다. 한 윤전기가 남과 북에서 교과서를 찍어내게 된 셈이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북한이 2000년부터 유네스코에 교과서 인쇄기와 인쇄용지의 지원을 요청했으며 유네스코가 대한교과서에 지원 여부를 타진한 결과 대한교과서 측이 중고 인쇄기 기증 의사를 밝혀 기증이 성사됐다”고 전했다.

이번 윤전기 기증은 2002년 유네스코와 대한제지가 북한 중학교 영어교과서 용지 200톤을 보낸 데 이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두 번째 대북 교육지원 사업이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평양 중심에 있는 학교에도 모든 학생에게 교과서가 제공되지 않는 북한의 교육 현실을 고려할 때, 윤전기 지원은 북한 초중등교육 개선에 의미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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