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해외인사 방북 `러시’

이달 들어 남한 및 외국 인사들의 평양 방문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특히 광복 60돌을 맞은 이달에는 평양에서도 8.15민족통일대축전이 치러져 그 어느 때보다도 외국 인사들의 발길이 잦았다.

8.15민족통일대축전 행사를 제외하더라도 이들 들어 평양을 방문한 주요 대표단은 20여 개에 달한다.

가장 가깝게는 칸타티 수파몽콘 태국 외무장관과 6자회담 중국측 수석대표를 맡고 있는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이 27일 각각 방북했다.

중국에 이어 북한을 방문한 칸타티 외무장관은 백남순 외무상과 회담을 갖고 ‘ 양국 외무부 간 협상 및 협조에 관한 양해문’을 체결했으며 쌍방간 친선협력 증진문제를 비롯해 상호 공동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우다웨이 부부장은 30일까지 머물며 북측 관계자들과 6자회담 재개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 부부장의 방북은 북측이 을지포커스렌즈(UFL) 연습(8.22-9.2)과 미국의 대북 인권특사 임명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 회담 재개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이뤄져 주목된다.

13일간 열렸던 제4차 6자회담 1차 회의(7.26-8.7)는 휴회하면서 8월29일 시작하는 주에 6자회담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루판도 무하페 부통령을 단장으로 하는 잠비아 정부 대표단이 23일부터 27일까지 평양을 방문했다.

루판도 므와페 부통령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면담했으며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과 회담했다.

이외에 ▲중국 경제무역대표단(단장 천젠(陳建) 상무부 부장조리) ▲콘스탄틴 풀리코프스키 극동연방지구 대통령 전권대표 ▲미 워싱턴 타임스 주동문 사장 ▲러시아 노병 국회의원 대표단 ▲터키 노동당 대표단 ▲캄보디아 정부 문화대표단 등이 북한을 찾았다.

이 가운데 주동문 사장과 풀리코프스키 전권대표, 러시아 노병 국회의원 대표단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접견을 받았다.

남한 인사들의 평양 방문도 이어졌다.

김혜경 대표를 단장으로 하는 남한의 민주노동당 대표단이 조선사회민주당의 초청으로 23일부터 27일까지 방북했다.

민노당 대표단은 방북 기간 사민당 대표단과 회담하고 ‘6.15 시대 정당의 역할’ 등을 주제로 토론회를 진행했으며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면담했다.

양당은 교류 정례화를 위해 내년 초 민노당이 지역위원장들을 포함한 대규모 방북단을 구성, 다시 평양을 방문한 뒤 조선사민당 지도부도 서울을 답방하기로 합의했다.

민노당 대표단의 방북은 분단 이후 남북 정당 간 첫 공식교류로 향후 남북 정당 교류 활성화에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최문순 MBC 사장이 27일 이학유 손정도 목사 기념사업회 서기장과 함께 방북했다.

손정도(1882∼1931) 목사는 상해 임시정부에서 손을 떼고 중국 지린(吉林)성 룽징(龍井)에서 목회 활동을 할 당시 어머니(강반석)를 따라 자신의 교회에 다녔던 김일성 주석과 인연을 맺었던 인물이다.

이들은 북측과 ‘손정도 목사 다큐멘터리’ 제작문제를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가수 조용필씨가 SBS에서 주최하는 ‘광복 60년 SBS 특별기획-조용필 평양 2005 공연’을 위해 방북,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콘서트를 가졌다.

이달 초에는 이세웅 대한적십자사 부총재 일행이 방북(8.2-6), 평양적십자종합병원에 지원하는 의약품 및 의료장비, 트럭 2대 등 30억원 상당의 물품 전달식을 가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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