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 시험운행 열차는 6량 디젤열차

1951년 6월 남북을 연결하는 철도가 끊긴 뒤 56년 만인 17일 경의선 구간(문산-개성)을 시험운행하게 될 남측열차는 모두 6량으로 편성된 여객열차다.

열차를 끌 디젤전기기관차 1량, 새마을호 객차 4량, 발전차 1량 등 모두 6량으로 총 길이 138.3m에 이른다.

15일 현재 서울 수색역에서 내외부 청소 등 새 단장을 마친 채 대기중이며 16일 중 한차례 더 시험운전을 계획하고 있다.

객차당 좌석수가 64석에 모두 256석이어서 한국측 탑승자 100명과 북한측 탑승자 50명을 합해도 상당수 여분좌석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코레일(철도공사) 측은 100명이 객차 4량에 골고루 나눠 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통일부에서 시험운행 당일 탑승자 별로 몇 호 차에 타라는 개인메일을 발송했다는 것만 파악하고 있다.

이 시험운행 열차는 최고 시속 105㎞까지 달릴 수 있으나 당일 시험운행시 평균 40㎞ 이하로 운행하며 남북관리구역 안에서는 20-30㎞를 유지할 예정이다.

운행구간이 문산에서 개성까지 27.3㎞에 불과하지만 중간인 도라산 역 등에서 각종 수속과 기념촬영 등 공식행사를 거쳐야 하고 첫 시험운행인 만큼 북측 선로상태 등을 살피는 등 최대한 속도를 늦춰 운행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동해선 시험운행 구간은 우리측 열차가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북측에서 내연기관차(디젤기관차)라로 불리는 동구권에서 많이 운행하는 객차형 기관차를 이용해 북한 측 금강산역에서 미리 대기하고 있던 우리 측 승객을 태우고 군사분계선을 넘어 제진역으로 내려오게 된다.

시험운행에 앞서 코레일 측에서는 안전운행 등을 위해 기관차와 객차 제원, 이미지 등을 요구했으나 북측에서는 열차 운행에 꼭 필요한 길이와 중량, 높이 등에 대한 자료만 보내왔다.

코레일 관계자는 “첫 남북열차가 시험운행한다는 데 의의를 두고 있어 속도 등은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며 “천천히 운행하면서 남과 북이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하고 남북철도 연결의 필요성을 깨닫는 시험운행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