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 수석대표 “대북발전설비 공급에 이견없다”

중국 선양(瀋陽)에서 북핵 신고.불능화에 따른 상응조치로 북한에 중유 대신 발전설비 및 자재를 제공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남.북.중 3자는 회담 이틀째인 11일(이하 현지시간) 발전설비 제공이라는 기본원칙에는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측 수석대표를 맡고 있는 한충희 외교통상부 북핵기획단 부단장은 이날 저녁 7시50분께 저녁식사를 위해 회담장을 나서면서 “좋은 협의를 가졌고 생산적인 협의였다”며 “원론적으로 (발전설비와 자재를) 공급한다는 기본 원칙에는 의견을 같이 했기 때문에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서로 의견을 맞추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남.북.중 대표단은 오전부터 저녁까지 북중과 남북 등 양자접촉을 통해 발전설비 제공품목, 시점, 방법 등 세부사항에 대해 집중 협의를 벌였다.

대표단들은 각자 늦은 저녁 식사를 마친 뒤 숙소로 복귀했으며, 12일 하루 더 일정을 연장해 아직 정리되지 않은 세부사항에 대해 추가 협의를 벌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가오위안위안(高元元.여) 중국측 수석대표는 이날 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기자들로부터 “회의가 끝났느냐”는 질문을 받고 “끝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한국측의 한 회담 소식통은 “내일(12일) 예정대로 대표단이 귀국할지 아니면 회의가 속개될지 현재로서는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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