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 관광객 피격 현장, 진실 공방 ‘가열’

남측 금강산 관광객이 피격당해 숨진 현장에 대해 목격자가 현대아산과 다른 주장을 해 진실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12일 현대아산과 사고 목격자 등에 따르면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대학생 이모(23)씨는 사고 현장이 통행이 금지된 곳이거나 북한군 초소가 있는지 여부를 잘 몰랐다고 했으며 군사제한구역을 뜻하는 녹색펜스도 보지 못했다고 증언을 했다.

이씨는 “11일 오전 4시50분께 검은색 옷을 입은 중년 여성이 북쪽으로 걸어 올라가는 것을 봤는데 그 쪽이 통행이 금지된 곳이거나 북한군 초소가 있는지 여부는 잘 몰라 크게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대아산측은 “금강산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지마 관광’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녹색펜스를 넘어가지 말라고 수차례 주의를 줘왔다”면서 “금강산 해수욕장도 해변 끝 쪽은 위험하니 가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씨는 “실개천이 있기는 했지만 마음만 먹으면 사고현장까지 갈 수 있을 것 같이 보였고, 철조망은 (실제로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나는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현대아산측은 “철조망은 분명히 있으며 사진을 찍어서라도 이를 증명해 보이겠다”면서 “다만 주변에 실개천이 있었는지 분명치 않아 현장을 더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씨는 사고 시간에 금강산 해수욕장에 일출을 보러 왔을 것으로 보이는 관광객 5명이 있었다고 증언해 현대아산의 주장대로 오전 6시-오후 11시까지만 개방했다는 주장과도 대치가 된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물론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직원들이 통제하지만 그 이후 시간에는 관광객이 나와서 해변을 돌아다닐 경우 우리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연합

소셜공유